루나코인 폭락 다른 코인 영향은?
순수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스테이블 코인 '테라'가 -97% 폭락을 하여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CEO가 발행한 루나코인은 사흘 내내 폭락하여 투자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지난달만 해도 권도형 대표는 비트코인을 15억 달러(약 1조 8000억 원)이나 매수한 가상화폐 시장의 큰손이었습니다. 그가 테라폼랩스를 통해 비트코인을 최대 100억 덜러(12조 4000억 원)의 매입 계획을 밝히며 지난달 루나는 장중 119달러까지 치솟으며 가상화폐 8위의 시가총액까지 기록을 하였으나 12일 오전 97% 폭락한 1달러를 기록하였습니다.
현재 미국서도 한국산 가상화폐인 테라,루나에 대해 규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위원장이 한국산 암호화폐 폭락 사태에 관련해 성명을 내고 당국 차원의 규제가 필요하다. '아주 복잡한 (암호화폐) 상품은 미국 국민이 힘들게 번 돈을 위험에 빠트리고 다른 경제 영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면서 한국산 암호화 화폐에 대하여 규제를 주장하였다고 합니다.
루나의 현재 이 엄청난 하락은 루나의 스테이블 코인인 UST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루나에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 ‘테라(UST)’의 가격이 1달러 아래로 내려간 뒤 12시간 넘게 회복하지 못해서입니다. 테라폼랩스가 루나 등과 함께 발행한 스테이블 코인 테라는 미국 달러와 가치가 1 대 1로 연동(1 UST=1달러)됩니다. 이 가격을 유지하는 것을 '패깅'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패깅이 깨져버렸습니다.
이후 유저들은 UST의 가격 안정성에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으며, 한 고래 투자자가 UST 물량을 내놓아 가격이 더 낮아지기 시작하자 투자자들은 일제히 페닉셀을 시작했습니다. LUNA는 UST의 가격을 헤지 하는 역할을 하는 코인입니다. 알고리즘은 UST가 과도하게 시장에 많이 풀리면(즉 UST의 가격이 1달러보다 낮아지면) 루나의 공급량을 증가시키는 방법으로 이를 방어하는데, 물량이 너무 많은 나머지 이 과정에서 LUNA의 가격이 크게 하락했고, 암호화폐 시장 자체의 하락세와 LUNA투자자들의 페닉셀까지 겹치며 2022년 4월 5일 기준으로 119.18달러까지 올랐던 가격은 2022년 5월 11일 18시 50분 기준으로 3.6달러까지 폭락한 상황입니다.
권도형 대표는 현재 트위터에 '현재 시장의 매도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상당한 금액을 쏟아부을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테라 코인이 다시 그전의 안정화 상태로 돌아가기 전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권 대표 등이 루나를 회복시키기 위해 보유한 비트코인 등을 팔기 시작한다면.. 매물로 인한 비트코인의 단기 하락도 예상이 됩니다.
루나코인을 지금 산다면?
90% 이상 폭락한 루나를 매수하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거래량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빨리 팔고 나가려는 매수자들과 단타로 차익을 노리는 매수자들 때문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러나 불확실성이 많은 상황에서 루나의 상폐에 대한 전망까지 나오는 가운데... 투자를 결심하는 건 쉽지 않아 보입니다. 국내외 변동성이 많은 현재 상황에서.. 오늘도 안전투자하시기 바랍니다.